한 번이라도 가봤다는 개인적 경험이 있다는 것은
쳐지는 날에도 본인을 달랠 수 있는 좋은 근거가 된다.
어떤 대단한 등산가의 에베레스트 등반기도
동네 뒷산을 오르다 보았던 특이한 모양의 돌멩이만 못하다.
'나'와 '생각' 사이에도 거리가 존재하기 때문에
순간에 결정에 있어서는 가까운 것에 더 의존하게 된다.
추상적인 생각들은 아무리 멋진 것이라도 먼 곳에 놓이게 되며
감정적인 생각들은 아무리 하찮은 것이라도 곁에 두게 된다.
삶을 살면서 가장 가까이 놓이게 되는 것들은
스스로가 보고, 만지고, 숨 쉬었던 순간들이다.
감정적이든 육체적이든 힘든 순간에는
멀리 손을 뻗지 못한다.
그때 집을 수 있는 것들은 결국
자신을 형성하는 경험뿐이다.
그렇기에 자신만의 이정표를 세워 두었다면
그곳에 대한 거리는 숫자가 아닌 과거의 성공으로 바뀐다.
한계를 확장한다는 것은
자신을 믿을 수 있는 징표를 하나 더 꽂아두는 것과 같다.
현재는 과거를 신뢰하며
미래는 현재를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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