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며칠간 여름이 되려고 발버둥 치는 날씨 덕에 감기에 걸려 헤롱헤롱한 상태로 지냈다.
나은 후에도 일교차를 핑계로 며칠간 달리기와 멀어져 있었다.
오래 쉬었으면 그만큼 에너지가 비축되어 있어야 할 것 같은데 몸은 전혀 그렇지 않고 오히려 더 힘이 빠져있었다.
몸이라는 게 정말 극한의 효율을 추구하는 놀라운 기관인 것 같다.
딱 필요한 만큼만 만들고 외부의 부하가 줄어드는 즉시 나머지 것들을 거두어 버린다.
그렇기에 새로운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더 큰 고통을 주고 이를 유지해 나가며 그 상태를 일반적인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새로운 환경을 의도적으로 만들어주고 지속하는 것을 통해 적응할 시간을 벌어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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