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뜀박질 (11) 썸네일형 리스트형 23.05.01. 불안하다는 건 현재가 그다지 나쁜 상황은 아니라는 것이다. 5월의 첫날, 첫날은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기에 좋은 날이다. 더불어 월요일로 한 주의 시작이다. 마치 이번 일 년은 아직 많이 남았으니 흩어져 버린 새해의 결심을 다시 잡아올 기회를 준 것 같다. 저녁 식사를 마친 뒤 얼마나 되지 않아 뛰면 배가 아플 것이 예상되지만 더 이상 지체 하다가는 운동화를 신을 수 없을 것 같아 무거워진 배를 부여잡고 뛰어나왔다. 몸의 움직임에 집중하다보면 잡생각들을 떨치기가 쉽다. 근데 오늘 것들은 끈질 길게 달라붙었다. 날려버리고 싶은 걱정들을 안고 3키로 정도 뛰고 나니 배가 아파오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버틸 만한 정도 였다. 하지만 더 나아갈수록 배가 "이래도 안 멈춰?" 하는 식으로 더 아프게 때려 왔다. 오늘은 날씨가 좋아 멈추기 싫었다. "고통은 고통으로 없앴다" .. 이전 1 2 다음